JDC, KAIST-SK증권과 제주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맞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SK증권과 제주 지역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 2일 KAIST, SK증권과 ‘제주 스타트업 발굴·육성·투자유치 지원 업무 합의서(MOA)’를 체결하고, 투자유치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지난 3월 JDC와 SK증권이 체결한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다. JDC와 KAIST가 추천하는 제주 지역 유망 기업을 SK증권에서 ‘지역혁신 벤처펀드’ 재원을 활용, 투자와 협력 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세 기관은 투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와 제주 지역 유망 스타트업·창업가 정보 공유, 인프라, 기술 연계, 자문 등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합의서 체결에 이어 제주 지역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로 투자자를 초청해 제주와 KAIST의 유망 기업을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IR데이)를 공동 개최했다.

투자유치설명회에는 JDC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지원 공간 루투(Route)330의 입주기업 ‘나니아랩스’, ‘스프링클라우드’, ‘이온어스’, ‘소프트베리’ 4개사가 참여했다.

입주기업 출자회사(SPC) ‘그리고’, KAIST 교원 창업기업 ‘에이투어스’도 함께했다. 이들 기업은 각 회사의 기술과 비전,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JDC는 제주첨단과기단지 내 제주혁신성장센터에서 KAIST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11월 현재 24개사가 입주해 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스타트업 금융 자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해 지방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문 기관이 힘을 모은 뜻깊은 MOA”라며 “이를 계기로 제주 지역 내 벤처 투자 활성화와 기술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혁신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