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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세계 원전시장서 경쟁력 유지하려면

 부산 기장군이 0.7GW급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의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기장군의 한 방파제를 지나는 시민 뒤로 고리원전 1~2호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기장군이 0.7GW급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의 건설 후보지로 선정된 가운데 기장군의 한 방파제를 지나는 시민 뒤로 고리원전 1~2호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549TWh(테라와트시) 내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순위로 따지면 7위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원 단위도 OECD 평균(0.097)보다 1.7배 높은 0.165다.

한국의 2040년 전력 사용량은 지금보다 25% 정도 늘어난 694TWh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 수요에 따라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외에 추가 원전건설까지 공식화한 이유다.
용인과 호남 반도체 산단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에 필요한 전력은 30기가와트(GW)정도다.

하지만 잠재적인 수요까지 고려하면 2040년까지 50GW 이상의 전력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향후 전기의 시대에 대비하려면 원전 건설속도를 더 내야 할 처지다.

특히 SMR 원전의 경우 2050년에 세계 산업에너지 수요의 85%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란 게 OECD 산하 원자력 기구(NEA)의 추산이다.
원전건설은 세계적인 추세다. 가동 중인 원전은 지난해 말 기준 442개다. 발전량은 398GWe(기가와트 전기출력)이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70.8GWe) 중 절반은 중국 몫이다.

계획단계인 원전(85.7GWe) 중 중국(28.2GWe)과 러시아(21.7GWe)의 비중은 58%를 차지할 정도다.

제안(157.1GWe)이나 검토(570.5GWe) 단계인 원전까지 합치면 현재의 2배 이상이다.
한국은 그동안 원전건설보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의 경우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AI 관련 산업계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구조다.

데이터센터의 경우 정확한 전력 수요를 전망하기조차 힘들다. 데이터센터 밀집지역인 미 텍사스주의 경우 2032년까지 피크 수요를 현재의 4배로 보고 있다.

미래 성장과 탄소 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대책은 원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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