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현대건설 철수는 공사 기간과 기술 조건, 비용 구조 충돌 결과로 평가된다. 해상 매립과 연약지반 특성상 안전성과 경제성 동시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정부의 공기 단축 요구와 기업의 최소 108개월 필요 입장이 맞서는 협상 결렬로 속도 중심 추진의 한계 사례로 남았다.
김해공항은 부산권 항공 수요의 핵심 공항으로 약 3200m와 2700m 활주로를 갖춘 2본 체계로 운영된다. 총 활주로 연장은 약 5960m 수준이지만 국내선 중심 구조와 군 공항 기능이 결합하여, 국제선 확장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항공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력은 제한적이다.
지금까지 김해공항은 산지와 주거지로 둘러싸인 지형적 제약과 대형기 운항과 장거리 노선 확대는 도시화로 인해 확장이 어렵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외국 전문기관들은 칠점산 절토를 전제로 기존 시설 이용과 확대 증설된 국제 공항의 운영체계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3500m 단일 활주로 기반의 신규 국제 관문 공항으로 계획되어 있다. 초기 설계는 약 2300만 명 여객 수요를 전제로 하지만, 단일 활주로 구조는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 향후 수요 증가 시 추가 활주로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진다.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을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수 활주로 확장 필요성도 제기되지만, 이는 계획 대비 해 수조 원 이상의 막대한 추가 재정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적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김해공항은 국내선 중심, 가덕도는 국제선 중심으로 기능과 역할을 분리하는 이원화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초기 수요를 분산하고 단계적 전환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현실적인 접근방식이지만, 장기적으로 통합 운영과 조정 과제도 함께 남아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약 10조7000억 원 규모의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초대형 해상 인프라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약 106개월로 설정돼 있으며 2035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해상 매립 특성상 공정 지연과 비용 증가의 확률이 매우 높아서, 재정 위기가 큰 사업으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이 사업은 해양공학, 지반공학, 항공 안전 기술 결합의 복합 난공사로 평가한다. 연약 지반 위 구조물 설치는 장기 침하 위험을 동반하며 이를 보완키 위한 고난도 지반 안정화 공정이 필요하다. 항공 안전과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복합 기술 과제이다.
남해안 기후 조건도 중요 변수이다. 태풍, 해일, 강풍 등 극한 기상 환경으로 인해 구조물 안전성이 지속으로 시험받는다. 따라서 활주로, 방파제, 터미널은 모두 강화된 설계 기준을 요하며 이는 공사비 상승과 공기 증가는 물론, 장기 유지관리 비용도 커지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
사업비 증가 가능성은 지속으로 제기된다. 초기 10조7000억 원에서 물가 상승과 설계 보강을 반영할 경우, 12조에서 1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해상 공사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높아 장기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단계적 비용 관리와 위험 통제가 핵심 쟁점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유지보수 비용과 기후 대응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수십조 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한다. 해상 공항 특성상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이 발생하는 구조로, 전 생애주기 비용 등 장기 재정 계획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김해공항 확장은 기존 인프라 활용 방식으로 비용 구조가 단순하고 안정적이다. 가덕도 신공항 대비 10% 수준의 제한적 투자로 효율 개선이 가능하며, 공사 기간도 절반 이상 단축 등 일부 지형 개선만으로 수용 능력 확대가 가능하다는 평가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결국 가덕도는 대형 투자형, 김해는 저비용 효율 개선형으로 대비된다. 동일 수요 대응에도 기술 난이도와 재정 부담, 위기관리 차이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 정부와 부산시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의 이유는 의문이다. 정부는 두 선택지 사이에서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
임실근 (사)한국스마트유통물류연구원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