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은 즉각 이스라엘과 미군이 주둔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바레인 등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매일 원유 약 2100만 배럴이 통과하는 곳이다. 글로벌 해상 원유 물동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이란도 석유를 수출할 수 없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미사일로 유조선을 공격하면서도 해협을 봉쇄하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중동 전선 확대 여부에 따라서는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70%인 한국은 당장 수입량의 85% 운송에 차질을 빚는다는 의미다.
원유뿐만 아니다. 액화천연가스(LNG)의 20.4% 역시 이곳을 통과한다. 공급망과 고유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국제유가는 이미 급등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올랐다.
네덜란드 TTF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가격과 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LNG 일본 한국 마커(JKM)도 전장 대비 각각 40%씩 폭등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산 원유 공급이 끊기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게 시장 전망이다.
물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은 4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000배럴씩 늘려 가격 급등을 막기로 한 상태다.
한국의 원유 비축분은 1억 배럴 정도다. 여기에 민간 재고를 더하면 당장 수급에는 문제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고유가 대책도 시급한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