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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미·일 외환시장 공조의 후폭풍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레이트 체크’ 조치를 취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레이트 체크’ 조치를 취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사진=뉴시스
미국과 일본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레이트 체크’ 조치를 취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외환거래 수준을 파악하는 조치다.
당국의 시장 개입을 위한 사전 조치인 셈이다. 다음 달 총선과 소비세 인하 정책 등으로 일본 장기국채 금리가 27년 만의 최고치인 4%를 넘어서자 양국이 시장에 공동 개입한 것이다.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이 미 국채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다.

일본이 마지막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2024년 7월이다. 당시 이틀에 걸쳐 약 51조4000억 원 규모의 달러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달러당 161엔까지 떨어졌던 엔화 가치도 157엔 대로 올랐다.
일본 시장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마지노선을 160엔대로 보고 있다. 달러당 160엔 선이 무너지면 실제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본 총리도 지나친 엔저를 두고만 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상태다.

양국이 외환시장 공동 개입을 시사한 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5.8엔까지 하락했다. 달러화가 엔화 대비 1.7% 하락한 것이다.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1% 이상 하락한 것이다.

엔화 가치 상승은 원화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4일 오전 2시 마감한 야간 거래 기준으로 1462.5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문제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 확대다. 환율 불안을 초래한 근본 원인이 방만한 재정 운용에 있는 만큼 당국의 개입으로 시장 안정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총선을 앞둔 일본의 경우 소비세 2년 인하 등 공약을 실행하려면 엄청난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국내총생산(GDP)의 250%를 넘는 일본 재정적자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일본의 금리 상승은 한국 등 해외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동반 개입이란 점을 주시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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