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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올해의 차', 너무 많다?...“진짜 공신력 있는 상은 따로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자동차 업계에서는 매년 각국과 주요 매체들이 '올해의 차'를 선정해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제조사들에게는 명예로운 인정이며, 소비자들에게는 차량 선택에 유용한 지표가 된다. 그러나 너무 다양한 상이 존재하다 보니 그 차이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우선 국내만 하더라도 꽤 알려진 것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를 비롯해 공신력 있는 2곳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차가 있다. 기아 EV3가 관련 협회 두 곳에서, 폴스타 폴스타4가 국내 한 메이저 매체에서 2025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이들에게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참고할 수 있다. 이 상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평가하며, 객관성과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네 명의 심사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유럽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COTY)는 1964년 시작돼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상으로 공신력을 갖는다. 유럽 전역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데, 최근에는 기아 EV6가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돼 한국 자동차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NACTOY)는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승용차(Car)·트럭(Truck)·유틸리티 차량(Utility Vehicle) 세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이 상은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며,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23년에는 기아 EV6가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

이외에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자체적으로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데, 예를 들면 미국의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매년 '올해의 차'를 발표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다만, 구매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본인이 직접 시승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차를 고르는 것이다. 아내와 내 가족의 만족이 최고의 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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