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동 전 인천시의원 겨냥한 '정치적 금도' 넘은 검증
1814시간 봉사, 정치인 활동 vs '네거티브' 논쟁 반복
1814시간 봉사, 정치인 활동 vs '네거티브' 논쟁 반복

이후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며 공직자의 길을 걸었고, 지역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이 소년의 이름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인동 전 인천시의원이다. 그는 지난 39년 동안 과거를 반성하며 살아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남동구의회 구의원을 두 차례 지냈고, 인천광역시의회 시의원도 역임했다. 최근에는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으로 공직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큰 어른이 된 지금, 어린 시절의 기록이 다시 그를 따라다니고 있다.
소년 시절의 잘못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규정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성경에는 이런 말이 있다.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율법 앞에 자유로운 자는 없다.
정치인의 과거는 분명 검증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검증과 공격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가 존재한다. 박 예비후보는 어린 시절의 행동을 평생 후회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이후 그는 정치에 입문해 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이어왔고, 공식 확인된 봉사시간만 1814시간에 이른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국면에서 과거가 다시 소환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정당한 검증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지지자들은 악의적 네거티브라고 반발한다. 특히 이번 논란을 제기한 언론사 대표 역시 과거 국고 체당금 횡령 집행 등 범죄 전력이 알려져 있다.
우리 사회는 일반적으로 과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이후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그 삶을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다. 과거의 잘못이 평생의 낙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도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인의 경우는 어디까지 적용되어야 할까. 정치인의 과거는 분명 검증 대상이다. 특히 성인이 된 이후 반복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면 유권자의 판단을 위해 공개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성실히 살아왔다면 박수와 응원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
철없던 소년 시절의 일탈이 수십 년이 지난 뒤 선거 국면에서 다시 등장하는 것은 또 다른 논쟁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박인동 예비후보 역시 선거에 출마할 때마다 해당 전과 사실이 선거관리위원회 기록을 통해 공개됐다
이러함에도 그는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냈다. 이는 유권자들이 이미 판단을 내린 부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번 논란이 제기되자 지지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들은 “이미 여러 차례 선거에서 검증된 사안을 선거 시기에 다시 꺼냈다”고 말한다.
이런 보도를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 정치인은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받는다. 그러나 검증이라는 이름 아래 과거를 무제한으로 소환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 한 일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언론은 사회의 감시자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함께 지닌다. 이슈는 언론의 생존과 직결된다. 하지만 금도가 있다. 그 선을 넘는 순간 보도는 감시가 아니라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소년의 잘못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한 인간의 인생은 그 한 장면으로만 평가될 수 없다. 이제 판단은 유권자의 몫이다. 과거의 기록을 볼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의 삶을 볼 것인지. 그 선택은 결국 주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