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개발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 탑재
대공전 능력이 강화된 울산급 호위함 배치(Batch)-Ⅲ 4번함인 제주함이 진수됐다. 현재 해군은 주력 수상 함으로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3척을 비롯, 인천급 6척, 대구급 8척, 광개토대왕급 3척, 충무공이순신급 6척, 세종대왕급 이지스함 3척, 차세대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급 2척 등 30여 척을 보유,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29일 방위사업청과 해군에 따르면, 해군은 이날 오후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 조선소에서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4번함인 제주함을 진수했다. SK오션플랜트는 울산급 배치-III 3척 건조라는 쾌거를 거뒀다.
울산급 배치-Ⅲ의 첫 번째 첫 번째인 충남함은 작전배치됐고 2번함 경북함은 취역 후 전력화 단계를 밟고 있으며 3번함 전남함은 시운전과 시험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022년 10월 군당국과 건조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4년 착공식, 2025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함을 진수했다. 제주함은 시운전 기간을 거쳐 2027년 6월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에는 진영승 합참의장을 주빈으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정재준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등 해군과 방사청, 함정건조업체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함은 길이 129m, 너비 14.8m, 높이 38.9m에 기준 배수량은 3900t급, 만재배수량은 4300t이다. 전 단계인 울산급 배치-II 대구급 호위함(길이 122m, 너비 14m, 배수량 약 3100t급)에 비해 길어지고 무거워졌다. 그만큼 공간이 커져 많은 장비와 무장을 탑재할 수 있어 해군 호위함 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수에는 주포 5인치 함포가 설치돼 있고 그 뒤에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가 있다. 16셀의 KVLS는 '해궁'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1셀당 4발 탑재), '해룡' 전술함대지유도탄,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한다. 제주함은 이밖에 별도의 경사 발사대에 '해성' 함대함 유도탄(4연장 발사관 2기, 총 8발)과 경어뢰 '청상어' 3연장 발사관 2기 등을 장착하고 있어 체급에 비해 매우 강력한 타격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함미 헬기 격납고 위에는 LIG넥스원이 개발한 최신형 30mm 국산 근접방어무기체계(CIWS)가 설치돼 함의 최후 방어 보루 역할을 한다.
이미지 확대보기MFR은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다수의 대공 표적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대공전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
제주함의 추진체계는 배치-II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해 수중방사소음을 최소화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선체 고정형 소나(HMS)와 예인형선배열소나(TASS)를 운용함으로써 대잠전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적 잠수함에 피탐될 확률은 줄이면서 적 잠수함을 탐지, 공격할 능력은 크게 강화했다고 할 수 있다.
제주함은 1967년 미 군사원조로 도입된 첫 번째 함정과 1989년 국산기술로 건조된 두 번째 함정에 이어 이날 진수식을 통해 세 번째 함정으로 재탄생했다.
방위사업청 정재준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순수 국내기술이 집약된 제주함 건조를 통해 K-조선의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방산 수출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울산급 호위함 배치-III 5번함과 6번함을 건조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