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CTV 4,226대 AI 관제 연결…LG화학은 서류 검토 시간 98% 단축
이미지 확대보기LG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그룹 안전보건환경 콘퍼런스 'LG SHEC'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16개 계열사 안전환경 담당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총 21건의 안전환경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이 가운데 15건이 AI를 활용한 사례로, 설비 제어부터 작업자 안전 평가, 공정안전관리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과 시공 현장의 CCTV 4,226대를 자체 개발한 AI 설루션으로 연결한 통합 관제시스템을 소개했다. AI가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설비 가동을 중단하거나 출입을 차단하고 경고 방송을 송출하는 방식이다. 도장 설비 가동 중 작업자가 감지되면 전원을 자동 차단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LG화학은 공정안전관리(PSM)에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설비 변경과 점검 등 9개 분야의 관련 서류를 AI가 대조·검토하면서 기존 대비 검토 시간이 98% 줄었다. 이를 통해 안전환경 담당자가 현장 점검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업 영상을 분석해 근골격계 부담을 평가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작업자의 허리와 어깨 등 신체 부위별 위험도를 판정하고 개선 대책을 제시한다. 기존 30분이 걸리던 평가 업무는 6분으로 단축됐다.
협력사 안전관리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공사 협력사를 대상으로 AI 위험성평가 앱을 도입했다. 작업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위험 요인과 예방 대책을 제시하고 작업 전 안전회의 자료까지 작성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앱을 도입한 21개 협력사의 위험성평가 수준은 기존보다 27% 향상됐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중국, 인도, 폴란드 등 해외 사업장 안전환경 담당자 20명도 참석했다. LG는 계열사별 안전관리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의 사업장 확대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일하는 방식이 함께 바뀌는 지금이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라며 "이번에 공유한 혁신 사례들이 각 사업장으로 퍼져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