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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10월 68만3221대…4분기 반등 시동

기아·한국지엠 성장에 합산 판매 1.7%↑…현대차도 전월比 6.4% 회복
르노 내수 3개월 연속 증가…전동화·신차 앞세워 연말 판매 확대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있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업계가 4분기 첫 달인 10월 판매에서 회복 신호를 나타냈다. 기아와 한국지엠의 판매 증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현대자동차도 전월 대비 판매가 반등했고 르노코리아는 내수에서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일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의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5사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68만322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 67만2005대보다 1.7% 증가한 규모다. 내수는 10만5588대, 해외·수출은 57만6729대를 기록했으며 기아 특수차량 904대가 포함됐다.

현대차는 국내 4만9042대, 해외 28만731대 등 총 32만977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3%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6.4% 늘며 4분기 시작과 함께 반등했다. 특히 해외 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하며 회복을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698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5730대, 쏘나타 3894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투싼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판매 회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국내 5만1007대, 해외 23만9308대, 특수차량 904대 등 총 29만12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3% 성장했다. 전월 대비로도 3.1% 늘었다. 국내 판매는 27.5%, 해외는 7.2%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5만681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 3만8368대, 쏘렌토 2만21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도 62만992대로 전월 대비 4.8%,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특히 국내 전동화 판매가 두 회사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현대차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8.9%, 기아는 86.5% 늘었고 기아 하이브리드 판매도 70.7% 증가하는 등 전동화차가 4분기 판매 회복을 뒷받침했다.

한국지엠은 수출을 앞세워 상승폭을 키웠다. 내수 799대, 수출 4만9390대 등 총 5만18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했다. 월간 판매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올해 두 번째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수출이 3만519대로 25.7%,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8871대로 33.2%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지만 내수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지난달 내수 2703대는 전월보다 18.1% 증가해 8월 2024대, 9월 2289대에 이어 3개월 연속 성장했다. 아르카나가 1075대, 그랑 콜레오스가 1066대, 필랑트가 562대 판매되며 내수를 이끌었다. 수출은 폴스타4 1815대를 포함해 2800대를 기록했다.

KGM은 내수 2037대, 수출 4500대 등 총 6537대를 판매하며 다른 업체보다 회복 속도가 더뎠다. KGM은 '2026 K-세일페스타' 할인과 시승 행사 등 내수 판촉을 강화하는 한편 미얀마와 에티오피아 등 신흥시장 현지 조립생산(KD) 사업을 확대해 판매 반등을 추진하고 있다.

완성차업계는 4분기 들어 전동화차와 신차, 해외 판매를 중심으로 판매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현대차의 전월 대비 반등과 기아의 성장 지속, 한국지엠의 수출 확대에 르노코리아의 내수 회복까지 더해지면서 연말 신차 효과와 판촉 확대가 판매 회복세를 이어갈지가 주목된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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