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호 SK 대표 유임·김선혁 담당사장 선임…동남아 총괄 신설해 추형욱 사장 보임
SK하이닉스는 안현 사장 미주총괄로…차선용 개발총괄, 윤풍영 Corporate Center총괄
SK하이닉스는 안현 사장 미주총괄로…차선용 개발총괄, 윤풍영 Corporate Center총괄
이미지 확대보기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기존 주요 멤버사 CEO를 유임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검증된 실무형 리더를 새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며 글로벌 기술·사업 혁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재무 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SK 담당사장에 선임된 김선혁 사장은 197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SKC BM(Business Model)혁신그룹장과 PM(Portfolio Management)부문장을 거쳐 최근까지 SKC 전략부문장(CSO)과 SK Value TF 프로젝트 리더를 겸임했다. SK는 김 사장이 사업구조 변화와 체질 개선을 이끌어 온 그룹 내 포트폴리오 관리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SK는 이번 인사가 ‘안정 속 성장’ 기조 아래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장 대표이사는 포트폴리오 관리와 재무 전략 등 주요 경영 이슈를 총괄하고, 김 사장은 계열사의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OI) 실행을 지원한다. SK는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등 핵심 밸류체인 중심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AI 전환(AI Transformation·AX)을 통한 생산성 개선과 사업모델 전환, 계열사 성과 관리 강화도 이어간다.
에너지·화학 사업군에서는 전문성 중심으로 CEO가 바뀌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력·에너지 전문가인 정승일 사장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정 CEO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시장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규 전력 사업을 본격화한다. SK 운영 전반을 총괄해 온 강동수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각자 대표이사 및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강 사장은 기존 사업에서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이를 신사업 투자로 연결하는 구조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 CEO는 SK엔무브 CIC를 이끌어 온 김원기 사장이 겸직한다. 김 사장은 기유·윤활유 사업에서 쌓은 수익 창출 경험을 바탕으로 고부가 화학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SK디스커버리는 윤병석 SK가스 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고, SK가스 대표이사에는 송경열 전략본부장이 승진·내정됐다. 송 대표 내정자는 밸류체인 고도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는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전략본부장이 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멤버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그룹의 미래 준비 과제를 맡는다. 해외 사업 리더십도 보강한다. 기존 미주·중국·일본 총괄에 이어 동남아 총괄을 신설하고 추형욱 사장을 임명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친환경, 첨단 소재 등 주요 사업의 현지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이날 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는 다음달 1일부로 시행된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은 미국 현지에 신설되는 사장급 조직 미주총괄을 맡는다. 미주총괄은 현지 빅테크 고객 중심의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리더십과 R&D 역량 강화를 이끈다. SK하이닉스는 안 사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SOCAMM(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 등 AI 메모리 개발을 이끌어 온 기술 경험에 사업·전략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미래기술연구원장인 차선용 사장은 개발총괄로 보임하며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겸임한다. 회사는 차 사장이 선행 반도체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과 제품 개발 간 연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담당 겸 SK하이닉스 Global성장TF 담당이던 윤풍영 사장은 Corporate Center총괄 사장으로 선임됐다. 윤 사장은 SK그룹에서 전략·투자·사업개발과 AX 분야 경험을 쌓았고, 올해 7월부터 Global성장TF를 맡아 중장기 전략 방향 수립과 실행을 이끌었다.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제적 사업 재편과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룹의 질적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