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 전년 동기 比 20% 증가
밀라노 세탁 박람회 참가…북미 CSC 공급 물량 2배 이상 확대
밀라노 세탁 박람회 참가…북미 CSC 공급 물량 2배 이상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쉴링은 독일 전역의 세탁소와 빨래방 등에 세탁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통·설치 전문 업체다. LG전자는 독일이 호텔·의료·산업용 세탁 수요가 몰린 유럽 상업용 세탁 산업의 핵심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용 세탁가전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은 물론 설치 이후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요구되는 제품이다.
LG 프로페셔널은 핵심 부품 기술에 인공지능(AI)을 더한 ‘AI 코어테크'를 적용한 제품이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건조 조건을 최적화해 시간과 물,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세탁기는 최대 1초에 약 18회 고속 탈수해 잔류 수분을 줄이고 건조 시간을 단축한다. 자이로 센서로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능도 있어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부품 마모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의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LG전자는 유럽 B2B 고객 접점도 넓히고 있다.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EXPO Detergo International 2026)'에 참가했다. 4년마다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지난 전시보다 2배 이상 큰 약 90㎡ 규모 전시관을 마련하고 유럽 B2B 고객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kg대부터 30kg까지 다양한 용량의 상업용 세탁가전과, 물과 전용 세제로 울·실크 등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의류를 관리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 관리 솔루션도 소개했다. '런드리 크루(Laundry Crew)'는 관리자가 기기를 원격 제어하고 오류 알림, 스마트 진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자체 관리 솔루션을 가진 고객을 위해서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가 데이터를 주고받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든 표준화된 통로로, LG전자는 자사 API를 활용해 고객이 각자 상황에 맞는 관리 솔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1위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CSC ServiceWorks)’에 공급하는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최근 3년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연평균 41%에 달한다. 태국·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에서도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2025년 72억8000만달러에서 2033년 114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의 고효율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