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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9개사 하반기 GSAT…'5년 6만명' 미래인재 확보 총력

온라인 GSAT 24~25일 진행…11월 면접 거쳐 신입사원 최종 선발
70년 정기공채 유지…SSAFY AI 교육 1025시간 편성·기술인재 채용 확대
삼성전자 감독관이 17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감독관이 17일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5년간 6만명 신규채용 계획을 정기 공채로 뒷받침하고 청년 대상 AI·소프트웨어(SW) 교육도 병행해 첨단산업 인재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25일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GSAT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 등 부품 관계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금융·서비스 계열사까지 19곳이 참여했다. 상반기 공채 때보다 참여 관계사가 한 곳 늘었다. 지난 9월 지원서를 접수한 삼성은 11월 면접과 이후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삼성이 1995년 자체 개발한 GSAT는 지원자의 수리·추리 능력과 문제 해결 역량을 평가한다.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전환돼 응시자가 독립된 장소에서 PC로 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삼성은 지난 17~18일 예비소집을 통해 응시자의 네트워크와 PC 환경, 시험 시스템을 사전에 점검했다. 소프트웨어(SW) 직군은 GSAT 대신 지난 11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삼성SDS 잠실사옥에서 컴퓨터 기반 SW 역량테스트를 치렀고, 디자인 직군은 포트폴리오 심사로 평가한다.

삼성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신규채용 계획은 5년간 6만명, 연평균 1만2000명 규모다. 반도체 등 주요 부품사업과 AI·바이오 분야에서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해 8월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관계사가 동시에 선발 절차를 진행한다. 다만 관계사별 채용 인원이나 분야별 증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이 상·하반기 정기 공채를 유지하는 것은 1957년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뒤 70년째다. SK·현대차·LG를 포함한 4대 그룹 중 정기 공채를 운영하는 곳도 삼성뿐이다. 1993년 대졸 여성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한 데 이어 현재는 일반 직무적성검사와 SW 실기평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구분해 채용하고 있다.

신입 공채와 별도로 운영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외부 청년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AI·SW 기술을 가르친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5개 캠퍼스에서 교육비를 받지 않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AI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총 1725시간 가운데 1025시간을 AI 관련 교육에 편성했다. AI 교육과정 8개를 새로 마련하고 GPU 기반 개발 환경과 생성형 AI 도구를 실습에 투입했다.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졸업예정자까지 교육 대상을 넓혔다.

지난 6월 SSAFY 14기 수료식이 열렸다. 13기까지 누적 수료생 1만1000여명 중 9396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약 85%다. 14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1만명에 육박한다. 취업 기업은 2600여곳으로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금융·통신·로봇·AI 기업까지 포함된다. 채용 과정에서 SSAFY 수료생에게 가점을 주거나 서류 심사를 면제하는 기업도 185곳에 이른다. 삼성은 2007년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하는 한편 생산 현장의 숙련 기술인력도 채용해 왔다. 지난해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약 1600명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에 특별 채용됐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타운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타운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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