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제주서 수거…전처리·원단 생산·유통까지 연계
해중합 기술로 폐현수막 원료화…다시 현수막 소재로 전환
지역별 순환체계 표준화해 다른 권역으로 확대 추진
해중합 기술로 폐현수막 원료화…다시 현수막 소재로 전환
지역별 순환체계 표준화해 다른 권역으로 확대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SK케미칼은 모아(MOA)·대한미디어·업클로스·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자원순환팀과 ‘폐현수막 순환자원화 사업단’을 구성하고 협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사회적가치 페스타’ 연계 아이디어 솔버톤에서 제안된 ‘폐현수막 처리와 순환경제 구축’ 과제를 계기로 추진됐다.
사업단은 폐현수막 수거부터 전처리, 원료화, 원단 생산과 유통까지 이어지는 순환체계를 구축한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모아와 대한미디어, 호남권에서는 업클로스, 제주에서는 서귀포시가 폐현수막 수거를 맡는다. 업클로스는 자활센터 기반의 수거·선별 경험을 활용해 자활·장애인 인력 고용과 연계한 지역 일자리 창출도 추진한다.
수거한 폐현수막은 모아에서 화학적 재활용에 투입할 수 있는 형태와 품질로 전처리한 뒤 SK케미칼의 해중합 공정을 거쳐 원료화된다. 이후 다시 현수막용 소재로 전환되며 대한미디어가 재활용 원단 생산과 전국 판매망을 활용한 공급을 담당한다. 서귀포시는 수거부터 재활용 현수막 재사용까지 지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를 진행한다.
폐현수막은 행사나 선거 등에 단기간 사용된 뒤 대부분 폐기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6000톤(t)의 폐현수막이 발생하며 약 70%가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백이나 폐기물 봉투 등으로 재사용하는 방식도 있지만 한 차례 재활용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까지 분해해 원료 상태로 되돌린 뒤 재중합하는 방식으로, 색상이나 불순물 등의 영향을 줄일 수 있어 섬유 형태의 폐현수막도 원료화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사업에 참여하는 영·호남과 제주 지역에서 연간 1000t 이상의 폐현수막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별 수거·분류 체계와 제도 기반을 구축해 폐기물을 해당 지역에서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모델을 만든 뒤 표준화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폐현수막은 대다수 지역사회가 고민하고 있는 폐기물 문제지만 지역별 상황과 접근법에는 차이가 있다”며 “참여 기관과 협업해 광역지자체 단위의 폐현수막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폐현수막을 다시 폐현수막으로 되돌리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