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첫날 1만842대 넘어 역대 디 올 뉴 투싼 최다…6년 만의 완전변경 흥행
인스퍼레이션 44%·하이브리드 55% 선택…기본형 H-Pick도 33% 차지
인스퍼레이션 44%·하이브리드 55% 선택…기본형 H-Pick도 33% 차지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자동차가 6년 만에 완전변경한 '디 올 뉴 투싼'이 계약 시작 하루 만에 1만5000대를 넘어서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상품성을 대폭 높이면서 기본 트림 가격을 기존 주력 트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묶은 '가격 방어' 전략이 초기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현대차는 대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이 계약 첫날인 21일 총 1만5045대의 계약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디 올 뉴 투싼 가운데 가장 많은 첫날 계약 실적이다.
종전 기록은 2020년 9월 출시된 4세대 디 올 뉴 투싼의 1만842대였다. 디 올 뉴 투싼은 이를 4203대, 약 38.8% 웃돌았다. 전기차나 대형 SUV가 아닌 준중형 SUV가 첫날 1만5000대 이상의 계약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초기 시장 반응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신차 출시 때마다 첫날 계약 기록을 경신해 왔다. 현대차에서는 2022년 아이오닉6가 3만7446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갖고 있고, 2024년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3만3567대, 2021년 아이오닉5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 기아에서는 2023년 더 뉴 카니발이 3만6455대, EV6가 2만1016대, 4세대 카니발이 2만3006대, 4세대 쏘렌토가 1만8941대의 첫날 계약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디 올 뉴 투싼의 1만5045대는 그룹 전체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준중형 SUV라는 차급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준이다.
흥행 배경에는 전날 공개된 가격과 상품 구성이 자리한다. 디 올 뉴 투싼은 차체를 키우고 파워트레인과 안전·편의사양, 디지털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기본 트림 H-Pick 가격을 기존 주력 트림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1.6 터보 가솔린 H-Pick은 3140만원, 하이브리드는 세제 혜택 적용 기준 3615만원부터 시작한다.
기본 트림부터 플레오스 커넥트와 앱 마켓, 9개 에어백,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전·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고객 선호 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신차 가격 상승 부담을 줄이면서 별도 옵션 없이도 상품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전략이다.
실제 계약에서도 기본형과 고급형 수요가 동시에 나타났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 선택 비중이 44%로 가장 높았고 H-Pick도 33%를 차지했다. 익스클루시브는 22%, 아웃도어 디자인을 강조한 XRT는 1%였다.
특히 인스퍼레이션 선택 비중은 기존 디 올 뉴 투싼의 29%에서 44%로 15%포인트 높아졌다. 가격에 민감한 고객은 기본 트림으로, 첨단·고급 사양을 원하는 고객은 최상위 트림으로 몰리면서 양쪽 수요를 동시에 끌어들인 셈이다.
하이브리드 선호도도 더욱 높아졌다. 디 올 뉴 투싼 계약자의 55%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해 기존 디 올 뉴 투싼의 48%를 7%포인트 웃돌았다. 디 올 뉴 투싼에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출력을 245PS로 높였고 복합연비도 17인치 휠·2WD 기준 17.4㎞/ℓ로 기존보다 1.2㎞/ℓ 개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 올 뉴 투싼은 강인한 디자인과 넓은 공간성을 바탕으로 기본 트림부터 높은 상품성을 갖춘 매력적인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