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 평가 결과 업체 통보…우선협상대상자 공식 통보는 후속 절차 뒤 예정
LIG D&A 체계종합·한화에어로 기체구조·추진기관…탄두·신관도 한화 우위
2033년까지 7535억원 투입…유럽산 ‘미티어’ 대체할 국산 장거리 무장 개발
LIG D&A 체계종합·한화에어로 기체구조·추진기관…탄두·신관도 한화 우위
2033년까지 7535억원 투입…유럽산 ‘미티어’ 대체할 국산 장거리 무장 개발
이미지 확대보기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KF-21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체계개발 시제 제작업체 제안서 평가 결과를 참여 업체에 통보했다. LIG D&A는 체계종합과 탐색기를 비롯한 5개 시제에서 1순위에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구조·추진기관과 탄두·신관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의신청과 디브리핑 등을 거쳐 약 2주 뒤 공식 통보될 예정이며, 이후 실사와 기술·가격 협상을 진행하며 최종 계약은 이르면 연말에서 내년 초께 이뤄질 전망이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은 KF-21이 가시거리 밖의 적 항공기를 탐지·추적해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무장이다. KF-21에는 현재 유럽 MBDA가 개발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가 장거리 공대공 무장으로 채택돼 있다. 정부는 이를 대체할 국산 유도탄을 확보하기 위해 2033년까지 7535억원을 투입해 체계개발을 추진한다.
ADD는 체계완성품과 레이더제어기, 교전분석시뮬레이터, 미익구동장치, 레이돔, 기체구조·추진기관, 통합전자장치, 관성항법장치, 탐색기, 비행측정·무장데이터링크, 신관, 탄두 등 총 12개 시제품목으로 나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LIG D&A가 1순위에 오른 체계종합은 개별 구성품을 하나의 유도탄으로 통합하고 설계·제작부터 체계시험평가와 성능 분석까지 개발 전반을 총괄하는 분야다. 회사는 장거리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탐색기를 포함해 총 5개 시제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LIG D&A는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과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의 체계종합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II 체계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결과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이어지면 장거리 공대지와 단거리 공대공에 이어 장거리 공대공까지 KF-21 주요 국산 항공무장의 체계종합을 맡게 된다.
LIG D&A 관계자는 “정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협상·계약 과정을 거쳐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체구조·추진기관과 탄두·신관 등 주요 시제에서 1순위에 올랐다. 회사는 20년 이상 고체 덕티드 램제트 추진기관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으며 2021년 이후 관련 정부 핵심기술 과제 6건 가운데 5건을 수행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고체 추진체 유도탄 분야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공대공 유도탄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공군력 강화는 물론 KF-21 전투기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까지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33년까지 7535억원을 투입해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 완료 이후 별도의 양산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2035년부터 약 1조1471억원 규모의 양산을 추진할 예정으로, 체계개발과 양산을 합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9000억원이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