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매출, 지난해 연간의 10배…신규 투자 74억 달러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딥시크가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선 가운데 기업가치가 740억 달러(약 10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초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안긴 딥시크가 사업 규모를 빠르게 키우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딥시크는 연구개발(R&D)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약 74억 달러(10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 과정에서 딥시크의 기업가치는 약 740억 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았던 약 500억 달러(약 69조원)보다 240억 달러가량 높아지는 셈이다.
투자에는 모놀리스매니지먼트와 시샹을 비롯해 중국 배터리 업체 CATL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방정부 기관이 지원하는 복수의 펀드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딥시크는 내년 중국 본토 증시 상장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유료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사업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구독형 서비스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연간반복매출(ARR)은 약 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딥시크의 올해 1~7월 매출은 약 7070만 달러(약 975억원)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10배 수준이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해 초 미국 주요 AI 기업들의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한 AI 모델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달 초 V4 모델의 가격을 인상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AI 모델 제공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중국 AI 산업에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자금 조달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 AI 스타트업 문샷AI 역시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약 5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도 이번 주 초 신주 발행을 통해 102억 달러(약 14조원)를 조달하는 등 중국 빅테크 업계 전반으로 자금 확보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