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대형 수주 잇따라
HD현대일렉트릭, 빅테크와 최대 1조1212억원 전력인프라 기본계약
부유식 데이터센터·유지보수·액침냉각으로 사업 영역 확대
HD현대일렉트릭, 빅테크와 최대 1조1212억원 전력인프라 기본계약
부유식 데이터센터·유지보수·액침냉각으로 사업 영역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발전용 엔진과 전력기기부터 유지·보수, 냉각까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곳곳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발전설비와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대형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업 범위도 넓어지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코반에너지그룹과 956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9.6메가와트(㎿)급 힘센(HiMSEN) 엔진을 기반으로 한 총 1000㎿ 규모의 설비로, 현지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발전용 엔진을 필요로 하는 곳도 많아지면서 관련 사업의 일감도 쌓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에도 미국 아페리온에너지그룹(AEG)과 6271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엔진기계 부문의 상반기 수주액은 24억4900만 달러로 연간 목표의 91.6%를 채웠고, 수주잔고는 78억1800만 달러로 지난해 매출 기준 약 3년 치에 이른다.
HD현대일렉트릭도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최대 1조1212억 원 규모의 장기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배전기기 5539억 원과 전력기기 5673억 원 규모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를 패키지 형태로 공급한다.
대형 수주와 함께 사업 영역도 넓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슈나이더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부유식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나섰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의 장기 유지·보수와 운전·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학교 AI 데이터센터와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에서 액침냉각액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를 실증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서버 등 정보기술(IT) 장비를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발열을 관리하는 기술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맞춰 힘센엔진 라인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산업 전력, 비상·보조 전원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엔진 기술력과 구축·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