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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광화문서 ‘아리랑’ 첫 무대…도심 전체로 확장된 ‘경험의 설계’

신보 상징성 맞춰 광화문 광장 무대 설계…역사적 자산에 미디어아트 입혀
남산·용산·여의도 잇는 ‘팬 경험’ 동선 구축…경험 희소성 앞세운 공간 브랜딩
18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외벽에 BTS 컴백 공연 넷플릭스 라이브 방송 안내 광고가 게시돼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8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외벽에 BTS 컴백 공연 넷플릭스 라이브 방송 안내 광고가 게시돼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 신보 ‘아리랑’ 첫 무대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선보이며 공연을 도시 전반으로 확장한 ‘경험형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19일 하이브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컴백 무대가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것은 신보 제목인 ‘아리랑’이 갖는 국가적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신보 제목인 ‘아리랑’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첫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숭례문이나 광화문 같은 대한민국 대표 문화유산에 현대적 미디어 아트를 결합해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되는 이번 공연은 한국 문화유산의 미학적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향후 외래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는 등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핵심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과 연계해 도심 곳곳에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팬 경험의 범위를 확장한다. 하이브 관계자는 “공연장에서 느낀 즐거움과 감동을 보다 오래, 그리고 더 확장된 영역에서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 시티를 기획했다”며 “특히 그 현장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경험의 희소성’에 주목해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도심 속 동선 설계 역시 치밀하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국립현대미술관 마당과 용산역 계단 등에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가 배치된다. 남산서울타워와 숭례문 등 서울 주요 거점에서는 현대적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단순한 팬덤 행사를 넘어선 ‘상생형 프로젝트’라는 점도 특징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더 시티는 단순히 공연을 보기 위해 해당 도시를 방문한 분들만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원래 그 도시에서 생활하시는 시민분들도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며 “아티스트 브랜드가 도시 특성과 지역 문화와 잘 어우러지게 설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모델을 공간 브랜딩과 도시 재생 영역까지 확장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도시의 인프라와 결합한 하이브의 ‘경험 설계’ 전략은 향후 K-컬처 기반의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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