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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새만금 9조 투자…로봇·AI·수소 미래 산업 거점 구축

AI 데이터센터·로봇 제조 클러스터·수전해 플랜트 조성
경제효과 16조·고용 7만명 전망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1일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TF 킥오프 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사진왼쪽)의 발언을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11일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TF 킥오프 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사진왼쪽)의 발언을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로봇·AI·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거점 구축에 나선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2026년부터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 발전 시설, AI 수소 시티 등을 조성하는 혁신성장거점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투자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고 철도·항만·공항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5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GPU 5만장 규모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춘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연간 3만대 규모 로봇 완성품 생산이 가능한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모터와 센서 등 핵심 부품 생산 기반을 확대해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산업 전환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수소 에너지 분야 투자도 포함됐다. 새만금 지역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지역 모빌리티와 도시 인프라 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에 총 1GW 규모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하는 장기 전략의 일부다.

태양광 발전 시설 역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그룹은 2035년까지 GW급 태양광 발전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의 핵심 전력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그룹의 탄소중립 전략과 RE100 이행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는 ‘AI 수소 시티’도 구축된다. 수전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을 기반으로 교통·물류·안전 등 도시 운영 전반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기준으로 약 16조원 규모 경제유발 효과와 함께 약 7만1000명 수준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 제조 및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AI·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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