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서비스 사실상 필수…장거리서 약해지는 가격 메리트
콘텐츠·좌석 편의 체감 확대…기재·투자 구조 차이 영향
콘텐츠·좌석 편의 체감 확대…기재·투자 구조 차이 영향
이미지 확대보기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취항한 LCC를 이용하는 승객들 사이에서 '가성비' 체감도가 떨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겉보기 운임은 저렴하지만, 수하물 추가나 좌석 지정 요금을 합치면 가격 메리트가 빠르게 희석되는 모습이다.
실제 유럽 노선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의 경우 이벤트 운임 기준 무료 수하물 허용량이 15㎏에 그친다. FSC의 기본 수하물 무게인 23㎏을 이용하려면 사전 추가 요금을 별도로 부담해야 하며 편도 기준 약 16만원 수준이 더해진다. 이에 따라 수하물과 좌석 지정 등을 포함한 최종 결제 금액은 FSC 프로모션 운임과 큰 차이가 없어지거나 상위 운임 선택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 같은 현상은 장거리 노선 특유의 수요 구조와도 맞닿아 있다. 장거리 시장은 환승과 연계 이동 비중이 높아 단순 왕복 수요 중심의 LCC사업 모델과 차이가 있다. FSC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요를 흡수할 수 있지만 LCC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요금 차이는 줄어든 반면 서비스 체감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장시간 비행일수록 △기내 콘텐츠 △좌석 편의 △전력 인프라 등 서비스 요소 중요성이 높아지지만, 효율 중심의 기재를 운영하는 LCC 구조상 서비스 확장에는 제약이 따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양상이 단거리 중심으로 설계된 LCC 사업 모델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FSC는 기재 투자와 서비스 설계 여력이 있는 반면 LCC는 비용 구조상 선택 폭이 제한적이라 장거리에서 서비스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LCC가 장거리 노선 확대를 이어가려면 환승 네트워크와 기내 서비스 인프라 등 기반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