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2시간 넘게 논의했지만 합의 불발
김정관 "절충점 논의 있었지만 대화 더 필요"
김정관 "절충점 논의 있었지만 대화 더 필요"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한국 관세 재인상 압박 속에 진행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이틀간 협의가 결론 없이 종료됐다.
김 장관은 30일(현지시각)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과 추가 협의를 진행한 뒤 취재진과 만나 양측의 입장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지만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는 오전 7시 이전부터 2시간 넘게 이어졌다.
김 장관은 회동 직후 "어떻게 절충점을 찾을지에 대한 논의는 있었다"며 "다만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고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실제로 대한국 관세 인상에 나설지와 관련한 일정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번 협의는 전날 진행된 1시간여 회동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김 장관은 전날에도 러트닉 장관과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와 대미투자특별법 추진 상황을 설명하며 관세 재인상 철회를 설득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아 한국산 자동차와 목재, 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를 25%로 되돌리겠다고 경고하자 캐나다 출장 도중 급히 미국으로 이동했다. 한국 정부로서는 관세 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총력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도 한국의 입법 조치를 거듭 압박해왔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가 선택 사항이 아니라며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국회의 조속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일정을 끝으로 미국 내 직접 협의는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귀국 후 화상 회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재인상 위협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추가 협상의 진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