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서 출발…중·장거리까지 확장한 성장사
코로나 위기 속 화물·노선 전략으로 생존력 입증
통합 LCC 핵심 축 부상…'국민 LCC' 도약 시험대
코로나 위기 속 화물·노선 전략으로 생존력 입증
통합 LCC 핵심 축 부상…'국민 LCC' 도약 시험대
이미지 확대보기진에어는 출범 초기 '합리적인 가격의 항공사'를 표방하며 저비용항공 시장 개척에 나섰다. 기존 대형항공사 중심이던 국내 항공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내수 여객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을 확대하며 항공 이동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진에어는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며 성장 기반을 넓혔다.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넘어 괌, 하와이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진출하며 차별화 전략을 구축했다. 보잉 777-200ER 등 중대형 기종을 도입해 장거리 노선을 운영한 점은 기존 LCC와의 차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기단 확충과 함께 운항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진에어는 보잉 737과 777 기종을 중심으로 항공기 보유 대수를 늘리며 정비 역량과 운항 안정성을 강화했다. 디지털 예약 시스템,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 도입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투자도 병행했다. 수하물 정책, 좌석 간격, 기내 서비스 등에서는 ‘가성비와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이어가며 소비자 기반을 넓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항공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국제선 운항이 급감하며 수익 구조가 흔들렸지만 진에어는 화물 운송 확대와 비용 절감, 노선 유연화 전략을 통해 위기 대응에 나섰다.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기간 동안 화물 전용 수송과 국내선 중심 운영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했고 여행 수요 회복 국면에서는 신속하게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며 실적 회복에 속도를 냈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LCC 시장 재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진에어는 향후 출범 예정인 통합 LCC 체제의 중심 항공사로 거론되며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항공기 현대화, 친환경 연료 도입, 운항 효율 개선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도 추진 중이다.
진에어의 18년은 국내 항공 소비 문화 변화와 맞물려 있다. 과거 '비싼 이동 수단'으로 인식되던 항공은 LCC 확산과 함께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진에어는 이 흐름 속에서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인 운항을 앞세워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왔다. 제주, 일본, 동남아 노선에서 축적한 운항 경험은 회사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최우선 가치인 운영 안전성과 절대 안전 운항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2027년 1분기로 예정된 통합 LCC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동북아 최고 LCC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