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최태원 회장 “국내 투자·고용 강화…AI 데이터센터 더 빠르게 짓겠다”

최태원 “SK, 국내 투자·고용 더 적극적으로 진행”
“용인 팹만 600조 투자…2029년까지 年 1만4천~2만명 고용효과”
“AI 데이터센터 영남·서남권 추진…제조 AI·소부장 생태계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투자와 고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SK그룹도 국내 투자와 고용을 좀 적극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신중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으로 관세 협상을 잘 이끌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국내 기업들도 실질적인 경제 성장의 과실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계획과 관련해 최 회장은 “원래 2028년까지 128조원의 국내 투자를 계획했었는데 반도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정 첨단화 등으로 투자비가 계속 증가해 만질수록 달라지고 있다”며 “용인 팹(공장)만으로도 600조원 정도 규모의 투자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지 시기가 얼마나 당겨질 수 있느냐는 수요하고 관련된 상황”이라며 “수요 측과 얘기를 잘 맞춰서 현명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용 계획에 대해서는 “SK그룹은 매년 8000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며 “반도체 팹 하나 오픈할 때마다 2000명 이상 추가로 고용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 펩을 짓는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고 생각하면 2029년까지는 최소 매년 1만4000명에서 2만명 사이까지의 고용 효과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인프라가 상당히 속도전”이라며 “SK그룹도 좀 더 빠른 속도로 AI 데이터센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영남권에, 오픈AI와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첨단 산업 생태계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과 관련해서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양산 타당성을 검증하는 어드밴스드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 탭’을 정부와 함께 8600억원을 투자해서 구축 중”이라며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테스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기술 개발을 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조 AI 협력에 대해서는 “이번 글로벌 AI 허브 국가로 위성 확보를 하기 위해 제조 AI 부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협력을 하고 있고, 아마존·지멘스와 협력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계획하고 있는 AI 자율 제조 계획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