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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거목'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별세…조문 잇따라

최창걸 명예회장 숙환으로 6일 별세...향년 84세
고려아연 이끌며 비철금속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켜
오랜 인연 장형진 영풍 고문 등 빈소 찾아 고인 기려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사진=고려아연이미지 확대보기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사진=고려아연
7일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회사 임직원들은 물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장형진 영풍 고문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날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명예회장 빈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 명예회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임종은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차남 최윤범 회장 등이 지켰다.

그는 1974년 고려아연을 창립한 이래 부친 고(故) 최기호 고려아연 초대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회사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1위 비철금속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헌신했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9시30분쯤 빈소를 찾아 30분 가량 머무르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후 고려아연 임직원들이 빈소를 찾아 고개를 숙였다.
장형진 영풍 고문(가운데)이 7일 오전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장형진 영풍 고문(가운데)이 7일 오전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


오랜 관계를 이어온 장형진 영풍 고문도 이날 오전 11시 52분쯤 빈소를 찾았다. 그는 약 10분정도 빈소에 머무르며 고민을 추모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장 고문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다.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들은 1990년대 들어 시작된 영풍그룹 2세 경영부터 오랜 기간 동업 관계를 이어온 인연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 고문은 영풍을,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 경영을 맡았다.
최 명예회장은 영풍 사내이사로도 일한 바 있다. 두 사람은 1946년생(장 고문), 1941년생(최 명예회장)으로 5살 차이다.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화가 가득했다. 정계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두겸 울산시장,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재현 CJ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 등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한편, 최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이날부터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7일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장형진 영풍 고문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7일 고(故) 최창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장형진 영풍 고문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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