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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5 FE로 라인업 완성…아이폰 공개 '맞불’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e 대비 빠른 공개로 판매 우위 노려
다음달 예정된 트라이폴드는 초고가 시장 공략…애플, 폴더블 라인업 부재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S25 FE의 전작인 갤럭시 S24 FE.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일 갤럭시 S25 FE의 전작인 갤럭시 S24 FE.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경쟁 상대인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에 맞서 갤럭시 S25 시리즈를 확대해 대응에 나선다. 5월 출시한 초슬림 제품인 갤럭시 S25 엣지에 이어 보급형 제품까지 출시해 갤럭시 S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애플이 보유하고 있지 못한 트라이(두 번 접히는)폴드도 다음 달 공개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에서 갤럭시 S25 FE를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2014년 갤럭시 노트4 이후로 11년 만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 FE가 지난해 9월 27일 공개한 점을 감안하면 3주 이상 출시 시기를 당겼다. 업계는 아이폰 출시 시기인 9일을 감안한 조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아이폰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제품 라인업을 아이폰 출시 전과 후에 공개한다는 점이다. 갤럭시 S25 FE는 갤럭시S 라인업의 보급형 제품으로 애플의 아이폰 17e와 경쟁하게 된다. 애플이 내년 상반기에나 아이폰 17e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갤럭시 S25 FE는 아이폰 16e와 경쟁이 예상된다. 아이폰 16e가 2월에 공개된 제품인 만큼 갤럭시 S25 FE가 경쟁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갤럭시 S25 FE가 공개될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 S25 FE가 공개될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10월에는 삼성전자의 트라이폴드 공개가 예정돼 있다. 아이폰이 보유하지 못한 폴더블 라인업에 이어 두 번 접히는 제품까지 삼성전자가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는 초고가 라인업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트라이폴드에 대한 아이폰 사용자들의 관심도 높다. 스마트폰 교체를 고려 중인 한 아이폰 사용자는 "트라이폴드 출시까지 지켜보고 제품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예상되는 갤럭시 S25 FE의 상세 스펙은 △엑시노스 2400 칩셋 △FHD+ 해상도·120Hz 6.7인치 디스플레이 △최대 8GB 램과 512GB 스토리지 등이다. 배터리는 기존 4700mAh 대비 200mAh 늘어난 4900mAh를 갖춰 사용시간이 소폭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5 FE의 출시 시기는 아이폰 17 시리즈의 출시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의 장점인 인공지능(AI)을 갤럭시 S25 FE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오는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아이폰 17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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