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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체감가 낮아지자…항공사들, 여름 앞두고 '특가 공세' 총력

국제선 유류할증료 최대 46%↓...항공권 부담 완화
특가 항공권에 관광·결제 혜택까지...LCC들도 총력전
장거리 노선·중장기 수요까지 겨냥...여객 회복 기대감↑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겨낭한 특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항공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겨낭한 특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사들이 전방위 프로모션에 나섰다.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가 확정되면서 항공권 가격의 체감 부담이 줄어든 데다 각사별 특가 항공권과 부가 혜택까지 더해지며 여행 심리 자극에 나선 것이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대 7만6500원에서 6만1500원으로 내렸다. 편도 기준으로 최대 46.4% 인하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인하했다. 최근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체감가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은 이를 계기로 맞춤형 할인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에어는 6월 한 달간 국내외 47개 노선을 대상으로 ‘매진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최대 20% 운임 할인과 함께 추가 결제 혜택 및 부가서비스 할인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6월 출발 동남아 11개 노선에 대해 조기 여름휴가 수요를 겨냥한 특가 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4일부터 10일까지 인천~도쿠시마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현지 주요 관광지 입장권도 함께 제공하는 지역 연계 마케팅을 병행한다.
티웨이항공은 ‘월간 티웨이 6월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선과 일본, 동남아, 중화권, 대양주, 유럽 등 대부분 국제 노선에 대해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욕, 방콕 등 장거리 노선을 포함해 최대 88% 할인된 운임을 적용한 여름휴가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항공권은 6월부터 내년 3월까지 탑승이 가능해 중장기 여행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군 장병과 가족을 위한 항공권 할인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됐다.

항공권 체감 가격이 낮아진 데다 항공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차별화된 혜택을 결합한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사들은 운임 할인 외에도 마일리지 적립, 좌석 업그레이드, 지역 관광 연계 서비스 등 부가 혜택을 다양화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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