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中 CATL에 전지박 공급

국내 동박 제조업체 솔루스첨단소재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에 전지박을 공급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중국 CATL과 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전지박은 2026년부터 유럽에 있는 CATL 공장에 공급된다.

이로써 솔루스첨단소재는 국내 전지박 업체 중 최초로 CATL과 유럽 권역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다만, 규모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CATL은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약 40%에 달하는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다.

CATL은 전 세계 각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유럽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2022년부터 연산 14기가와트시(GWh)인 첫 번째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헝가리 데브레첸에서도 연산 100GWh 대규모의 두 번째 생산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스텔란티스와 합작한 스페인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 수준의 전지박 품질력, 현지 공급과 발 빠른 대응 등의 경쟁력을 입증받아 올해 들어 연달아 신규 수주에 성공, 유럽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다.

곽근만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강자인 CATL과 새로운 협력은 솔루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은 계기"라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전지박 기술 혁신을 한층 가속화하고, CATL이 유럽 현지 공급망 안정화를 이루는 데 적극 협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