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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존재감 커지는 HMGMA 월 판매 8000대 돌파…모델 추가 가능성↑

HMGMA, 4월 8076대 판매…올해 1월 1623대에서 4배 넘게 급증
아이오닉5에 이어 시범 운영 중인 아이오닉 9 생산
현대차 모델 이외에 제네시스 등도 생산 가능성 긍정적
HMGMA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이오닉5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HMGMA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이오닉5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첫 생산량 1월보다 4개월 만에 4배가량 생산량이 늘어나며 진정한 신규 생산라인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신공장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5가 4월 미국시장에서 8076대가 판매됐다. 이는 1월 판매량이 1623대보다 4배이상의 판매량이다.

1월 1623대에 머문 HMGMA의 미국 판매량은 2월 4075대, 3월 5335대, 4월 8076대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HMGMA는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에 이어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도 생산하며 생산차량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HMGMA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HMGMA는 지난달 아이오닉9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달 2대의 아이오닉9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며 아이오닉9 생산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HMGMA는 생산 모델을 아이오닉5과 아이오닉9 등 2개 모델로 확장했다.

HMGMA는 현대차 모델뿐 아니라 기아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 HMGMA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병행 생산할 수 있는 구조여서,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에도 나설 전망이다.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현대차 준중형SUV 투싼, 기아 준중형SUV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차가 주요 생산 모델로 꼽힌다. 나아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모델도 생산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HMGMA 생산 확대를 이어가는 것은 미국이 지난달 발효한 수입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향후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 따라 관세율 경감 가능성은 있지만, 무관세는 어려울 것이라는 중론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연간 생산량 30만대의 HMGMA 생산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HMGMA 생산 규모는 50만대가 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연산 36만대 앨라배마 공장, 연산 34만대 기아 조지아 공장과 함께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조기에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HMGMA의 연간 생산량을 늘려 미국에서 12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신규 생산라인 HMGMA가 빠르게 생산을 늘리며 기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자체적인 공급망확보와 함께 HMGMA와 더불어 기존 생산라인을 활용해 미국시장에서 관세로부터 자유로운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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