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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옵티머스' 최신 시연 영상 공개…"하나의 신경망으로 집안일 모두 수행"

테슬라 옵티머스.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옵티머스.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상업화를 목표로 야심 차게 개발 중인 다목적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한층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22일(이하 현지 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X 계정을 통해 옵티머스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CNBC와 한 인터뷰에서 “옵티머스는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제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공개된 것이다.

영상에서 옵티머스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빗자루와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등 일반적인 집안일을 비롯해 종이 타월을 찢거나 냄비 속 음식을 젓고, 캐비닛을 열거나 커튼을 닫는 일까지 수행했다. 또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의 부품을 들어 옮기는 작업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 주목할 점은 옵티머스가 이 모든 작업을 단일 신경망으로 처리했다는 점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 신경망은 사람의 시점으로 촬영된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동작을 익히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원격 조작 없이도 로봇이 다양한 과제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밀란 코바치 테슬라 옵티머스 부문 부사장은 X에 올린 글에서 “최근 우리는 인간의 동작이 담긴 영상으로부터 학습을 직접적으로 이식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제 원격 조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습보다 훨씬 빠르게 새로운 작업을 로봇에 익히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바치 부사장은 이어 “현재는 1인칭 시점 영상 기반이지만 앞으로는 3인칭 시점이나 일반 인터넷에 존재하는 영상까지 학습에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자연어 명령(음성 또는 텍스트)을 통해 다중 작업을 수행하고, 실제 환경이나 시뮬레이션 기반의 자기 학습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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