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교육·지역 상생 등 브랜드별 사회공헌 강화…‘이윤 넘어 가치’로 전환 중

현대자동차그룹은 ‘세이프 무브’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차량을 활용한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 콘텐츠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수소차를 활용한 ‘수소 사회 체험교실’도 운영하며, 탄소중립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아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 취약지역의 이동권 확대와 교육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아프리카, 동남아 등 해외 거점에는 이동 클리닉 차량과 교육 차량을 공급하고, 국내에선 취약계층의 진로체험을 돕는 ‘그린 라이트 오픈 클래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의 '부산청춘기쁨카' 지원 사업에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공하며, 교통 취약 지역 청년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길, 안전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아동센터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를 중심으로 ‘쉐보레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 차량 기증, 교통안전 캠페인 외에도, 소외 계층 청소년을 위한 자동차 정비 교육 프로그램인 ‘드림카 메이커’가 대표 사례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연계한 과학 교육 봉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의 CSR 활동도 점차 다양해지는 분위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기브앤 레이스(Give ‘N Race)’ 러닝 캠페인을 대표 CSR로 육성해왔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기부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행사로, 참가비 전액을 저소득층 아동의 치료비와 교육비로 기부한다. 벤츠 코리아는 연간 70여 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누적 기부금은 68억 원을 넘어섰다.
BMW그룹코리아는 ‘미래재단(BMW Korea Future Foundation)’을 통해 청소년 교육과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술 교육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와 교통안전 인식 개선을 위한 ‘BMW 키즈 캠퍼스’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아우디는 ‘아우디 아트익스피리언스’를 통해 문화예술 지원에 집중한다. 국내 젊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 이슈를 주제로 한 아트 프로젝트를 연계해 사회적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세이프티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어린이 보행안전 개선 활동을 이어간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옐로카펫 설치, 차량 블랙박스 캠페인, 교통안전 교재 제작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볼보는 또한 환경 단체와 협력한 해양 플라스틱 정화 활동도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헤이 플로깅(Hej Plogging)’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교통안전 교육과 올바른 운전 습관 정착을 목표로 한다. 또 환경부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은 단순한 마케팅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강조하며 CSR 활동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