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의 TW189 항공기가 GPS 교란으로 인해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칼리보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189 항공기가 회항했다.
본래 오후 7시였던 해당 항공편은 현지에서의 출발이 늦어지면서 원래 시각에서 25분 늦어진 7시 25분부터 수속을 개시했다.
이후 탑승객들이 모두 착석을 마쳤음에도 수하물을 싣는 과정에서 또 다시 지연이 발생했다. 최종 출발 시각은 약 오후 8시 10분 경이었다. 본래 일정에서 1시간 10분 가량 늦어진 것이다.
문제는 필리핀 칼리보국제공항을 향해 절반쯤 이동했을 때 발생했다. 약 오후 9시 30분경 기장이 기내 방송을 통해 갑작스럽게 회항을 알렸다.
기장은 방송을 통해 "필리핀 칼리보공항과의 교신에서 GPS 교란이 발생했다"며 "이대로는 본래 도착지였던 곳에 착륙이 어려우므로 다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회항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약 오후 10시 10분 경 기장의 새로운 기내 방송이 이어졌다. 그는 "많은 분들의 요구로 인해 다시 설명드린다. 본 항공기는 항법(GPS) 기능 이외에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항법 기능 외 항공기 자체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A씨는 "앞에 있었던 항공기 지연과 항법 기능 이상이 연관된 것은 아닌가"라며 "남은 연차를 소진해 아내와 보라카이 여행을 계획한 것인데 물거품이 된 거 같다. 완전히 시간, 돈낭비에 환불은 또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