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33)씨 결혼식이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 열리는 가운데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주요 재계 인사들이 결혼식 참석을 위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민정씨 결혼식이 열린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민정씨 결혼식에 나란히 참석해 혼주석에서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2시간가량 일찍 도착해 하객을 맞이하고 있다.
결혼식장은 삼엄한 경비 속에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지상 입구는 물론 지하 1~3층 비스타홀과 연결된 곳이 모두 통제됐다. 호텔 한 관계자는 "어제부터 오늘 열리는 결혼식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결혼식 시간이 다가오자 주요 재계 인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전 11시 30분을 기점으로 노 관장의 남동생이자 민정씨의 외삼촌인 노재헌씨를 시작으로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이석희 SK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사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 CEO들이 차례대로 입장했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정씨의 예비 신랑인 케빈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