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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방침

현대차, 하루 최대 2500만ℓ 지하수 사용 요구
환경단체, 환경 허가 당시 언급 안돼 재평가 주장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08-27 18:04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프로젝트(10조원)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오는 10월 가동을 앞둔 이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더 끌어올릴 동력이 상실될까 우려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공병대(USACE)는 지난 23일 서한을 통해 '공장 건설을 허가한 주·지방 경제개발 기관이 지역 주요 식수원인 지하수에서 하루 최대 660만 갤런(2500만ℓ)을 사용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현대차그룹이 알리지 않았다'며 환경 허가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공병단은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8000명 고용 규모의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착수한 바 있다. 오는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었다. 이 공장에 투자된 금액은 76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공병단의 서한에 따르면 2022년 해당 공장의 허가를 신청한 조지아주와 지역 경제개발 기구들은 현대차가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최대 660만 갤런의 물을 끌어다 쓰길 원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조지아주 환경당국이 현대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4개의 새로운 우물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검토하면서 현대차 공장의 공업용수 수요가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공장의 물 사용과 관련한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판단했던 공병단도 재검토에 나섰다.
공병단은 현대차 공장 건설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지난 6월 통지한 지역 환경단체에도 비슷한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MGMA는 미 육군 공병대가 사바나 항구-인터스테이트 16 회랑 합동개발당국(JDA)·조지아 경제 개발부에 우리 시설 상수도 공급 예상량 관련 요청을 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관련 자료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필요시 그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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