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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에뮬레이터 진화…현대·기아 전기차 '손쉬운 표적'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7-05 02:30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게임보이'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자동차 절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게임보이'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자동차 절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또다시 자동차 절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에는 '게임보이'라는 자동차 키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신종 수법이 등장하면서 최신 전기차 모델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

게임보이는 닌텐도 게임기와 유사한 모양의 장치로, 차량의 보안 시스템을 속여 마치 원래 키인 것처럼 작동한다. 과거에도 고가의 차량을 노리는 전문 절도범들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에뮬레이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델까지 손쉽게 해킹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아이오닉 5 등 현대·기아 전기차 소유자들의 피해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절도범들은 차량 문 손잡이를 터치해 깨운 후 게임보이를 이용해 몇 초 만에 차량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다. 심지어 차량 소유주가 해외에 있어도 앱을 통한 원격 제어 기능을 무력화해 차량을 훔쳐갈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과거에도 '기아 보이즈'라는 청소년 절도단의 표적이 되어 곤욕을 치렀다. 당시에는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량이 많아 절도가 쉬웠지만, 이번에는 최신 전기차 모델까지 위험에 노출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전문가들은 게임보이 에뮬레이터의 가격이 점점 낮아지고 사용법도 간편해지면서 앞으로 더 많은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대·기아차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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