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7일(현지시각) 살타주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리카르도 비야다(Ricardo Villada) 인권노동부 장관과 김광복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윤성진 이사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발표되었다. 이 자리에는 하비에르 솔라(Javier Solá)정부부 총괄조정관, 알프레도 바툴레(Alfredo Batule) 노동부 장관도 참석했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과 4월에 실시된 국가이민청 점검에서 하청업체에 고용된 한국 국적 근로자 중 국내 취업 허가를 받지 못한 사실이 적발되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 정부 인권노동부에 불법 고용 문제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포스코는 이 문제가 상업용 플랜트 1단계 공사 마무리에 필요한 복잡한 파이프라인 설치 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 작업을 위해 한국 전문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작업 완료 후에는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 두 차례 국가이민청의 점검에서 어떠한 부정행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현지 인력 채용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으며, 현지 인력 할당 기준으로 90%를 초과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가 고용한 66개 기업 중 살타 출신 기업은 49개로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90%가 넘는 현지 작업 할당량과 80%에 육박하는 현지인 고용(최소 70%)을 통해 현지 내용을 충분히 준수하고 있다"는 포스코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리카르도 비야다 인권노동부 장관은 포스코 아르헨티나가 불법 고용 문제를 해결하고 현지 채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포스코가 투명한 경영을 통해 아르헨티나 사회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의 살라르 델 옴브레 무에르토와 제너럴 구에메스에 두 개의 리튬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두 공장은 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의 1단계 프로젝트의 일부로, 투자 금액은 약 8억3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에 이른다.
살라르 델 옴브레 무에르토에 위치한 공장은 인산 리튬을 생산하는 상업용 공장이며, 제너럴 구에메스 산업 단지에 위치한 공장은 수산화 리튬을 생산하는 상업용 공장이다. 이 두 공장은 2024년 상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연간 2만5000톤의 수산화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포스코는 이 사업을 통해 아르헨티나에서 수산화 리튬을 생산하는 최초의 기업이 되는 동시에 한국 기업이 아르헨티나에 대규모로 투자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포스코는 이 공장 건설을 통해 리튬,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대량 확보하게 되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따른 리튬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는 리튬 생산뿐만 아니라 현지 사회 기여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교육, 환경, 보건 분야에 투자하고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아르헨티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