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구자은 LS그룹 회장 "강한 실행력으로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주변의 변화에 휘둘리는 유약한 실행력이 아니라 ‘미래를 확신하는 긍정적 생각과 강한 실행력"으로 "우리가 정한 목표와 방향에 대해 우리 스스로 확신을 갖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내용이다. 구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LS그룹이 팬데믹으로 다소 후퇴된 경제 환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LS일렉트릭이 국내외 전력기기 수요 급증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LS전선의 해저케이블, LS엠트론의 트랙터, E1의 해외사업 등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되돌아봤다.

LS그룹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그룹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2차전지 소재 사업, 전기차 충전 솔루션 진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자"고 다짐했다.

LS그룹은 올해 슈페리어 에식스의 '프리(Pre) IPO(상장 전 지분 투자)', LS머트리얼즈 상장 등을 착실히 진행했다"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이로써 1조원 클럽을 2년 연속 달성하게 됐다.
구 회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전쟁이 지속되고 있어 공급망 불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실물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대응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응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의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지난해 ‘비전(Vision0 2030’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추진 방향으로는 △제조 안정화 및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 확보△미래 신사업/신시장 개척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확보 △경영철학이자 공유가치인 LS파트너십(LSpartnership)으로 재무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사마천의 사기(史記) 중 “주저하는 준마보다 꾸준히 가는 둔마가 낫다”는 말을 인용해 LS그룹이 "세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나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도 여러분의 변함없는 투지와 열정을 기대한다"면서 신년사를 마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