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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3.2조 규모 최종 계약…"호주에 레드백 공급한다"

국내 방산업체가 수출용 개발·공급 첫 사례… “정부, 제도 지원·외교 뒷받침”

장용석 기자

기사입력 : 2023-12-08 10:21


시험평가를 받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시험평가를 받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이 호주 육군에 공급 된다. 미국·영국 등 쟁쟁한 경쟁상대를 제치고 공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 특히 독일 라인메탈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법인(HDA)과 호주 국방부 간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레드백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레드백 129대를 2028년까지 호주 육군에 순차 공급하게 된다. 레드백은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K9자주포 생산을 위해 건설 중인 H-ACE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첫 번째 차량은 2027년 인도 된다.

레드백 장갑차는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K-21 IFV의 개량형 버전이다. 특수방호설계를 통해 아이언피스트 능동방어체계를 탑재하고 아이언비전을 통해 승무원은 바깥 상황을 승무원의 헬멧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최대출력 1000마력에 이르는 파워팩과 함께 30mm기관포1문, 대전차미사일을 주무장으로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수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가장 큰 의미는 경쟁사인 독일 라인메탈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라인메탈은 장갑차가 부문 전세계 일류 기업으로 막판까지 레드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 경쟁에서 레드백이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은 국내 방산제품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호주가 미국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동맹을 맺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호주의 무기체계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요구한다. 레드백이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호주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제품력과 신뢰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과 같다. 이에 따라 루마니아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계약은 수출용으로 개발된 장비를 공급하는 첫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국내에서 전력화 되지 않은 무기체계를 업체 주도로 연구개발에 성공하고, 테스트를 거친 뒤 해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방식으로 해외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는 경험을 쌓는 계기가 마련됐다.

앞서 지난 7월 호주 정부는 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LAND 400 Phase3’의 우선협상대상 기종으로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다. 호주 국방부가 추진중인 ‘LAND 400 Phase3’는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을 대체하기 위해 계획된 프로젝트다. 당초 450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예산문제와 호주 의회의 반발 등으로 129대로 구입 수량이 대폭 감소했다.

한국군에서 시범운용되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군에서 시범운용되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편, 이번 계약에는 한국 정부와 호주와의 안보·외교 협력 강화가 제품 신뢰도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방위사업청은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제도’를 도입하고,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에 지난해 레드백을 ‘시범운용’해 호주 측의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정부와 군의 전폭적인 제도 지원과 외교로 레드백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며 “대한민국의 잘 갖춰진 방산 부품생태계와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 첨단 기술을 결합해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최근 혼란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방산기업으로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우방국의 국가 안보 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해양 안보를 위한 역할도 계속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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