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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철강관세, 통조림 가격 상승·일자리 감소 우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급망 강화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급망 강화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양철강(통조림용강철)에 대한 관세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CPG(포장소비재) 산업 그룹과 식품 회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산업무역그룹 소비자브랜드협회(CBA)는 이번 주 성명에서 이 세금으로 CPG 식품 분야에서 최대 4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통조림 제품의 가격이 캔당 30% ~ 58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BA의 데이비드 차번 회장은 "행정부가 공급망과 국내 제조업체를 강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특정 결정이 의도치 않게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손상시키거나 공급망 유동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무부는 지난 8월 국내 철강업체에 피해를 주는 불공정거래를 주장하며 캐나다(5.3%), 중국(122.5%), 독일(7%) 등의 양철강 수입품에 대한 관세 시행을 제안했다. 철강업체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미국에 철강을 수입하는 기업에 대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잇따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의 루렌코 곤칼베스 CEO는 올해 초 성명을 통해 "지난 2년간 미국에 부당한 가격의 양철판 수입품이 범람해 상당한 급증세를 보였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도록 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양철강은 주로 CPG 통조림 제품에 사용되는 특수강으로 현재 미국은 필요한 철강의 절반만 생산할 수 있어 상당 부분을 해외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상무부가 새로운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규 투자로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의제를 발표했다.

CBA의 공급망 및 물류 부사장인 톰 마드레키는 "행정부가 여러 무역 야망으로 성공하고 있지만 최대 공급망 부문인 식음료 제조업 고용에 최대 30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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