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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 단행할 듯

퇴임 대상 임원에 통보, 실적 부진 속 '조기 인사' 카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 늦어도 28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차례로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삼성전자의 인사 시기는 통상 12월 초인 것과 비교해 올해는 1주열 정도 앞당겨진다. 지난해에는 12월 5일 사장단 인사, 6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맞춰 전자 계열사들도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냈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안사를 앞당긴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불황 등에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일찍 조직을 쇄신해 체제를 정비하고 내년 준비에 나서기 위함으로 풀이했다.

이재용 회장이 취임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재판과 관련, 내년 초에 1심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인사를 내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올해 실적이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반등을 시작하는 내년에 ‘이재용식 개혁’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데, 판결 문제가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2년간 이끈 ‘투톱 체제’의 유지 여부다. 두 사람은 현재로서는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 제기에 따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의 거취도 주목받는다.
한편, 작년에는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오너가(家)를 제외한 삼성 첫 여성 사장에 오른 바 있는데, 올해도 여성 인재와 30∼40대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한 깜짝 발탁 인사가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서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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