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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폴란드에 FA-50 전투기 2대 추가 인도

한국한공우주산업이 폴란드에 인도한 FA-50 전투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한공우주산업이 폴란드에 인도한 FA-50 전투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5일 폴란드 공군에 FA-50 전투기 2대를 추가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도로 폴란드에 인도된 FA-50 전투기는 총 8대가 됐다. KAI는 올해 말까지 총 12대를 인도할 예정이다.

폴란드의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장관은 "우리는 결단력 있게 폴란드 군대를 현대화하고 폴란드 하늘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가 제작한 FA-50은 NATO 동쪽 측면의 긴장 완화를 위한 폴란드의 방위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인도됐다. 폴란드 국방부는 현재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KAI에 빠른 납품을 위해 생산 속도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FA-50은 무장한 경량 초음속 항공기로, 최대 마하 1.5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작전 범위는 1,800km이다. 주무장은 다양한 공중 폭탄, AGM-65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로 지원되는 20mm 포이다.

폴란드는 2022년 9월 KAI와 FA-50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12대는 올해 안에 인도되고, 나머지 36대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식에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노후화된 MiG-29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전투기 FA-50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FA-50은 F-35, F-16과 같은 계열의 전투기로 9시간의 훈련만으로 기종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조종사 양성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F-16으로의 빠른 기종전환과, 복좌기가 없어 훈련기 혹은 유사한 특성을 지닌 전투기로부터의 기종전환이 중요한 F-35의 도입전 조종사 양성, 폴란드 자국 내 항전시스템 통합이 매우 쉽다는 점 역시 FA-50 구입에 한몫 했다.
한편, KAI는 FA-50의 폴란드 수출을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FA-50은 뛰어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전투기"라며 "폴란드에 이어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FA-5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AI의 FA-50이 폴란드 공군에 성공적으로 인도됨으로써, KAI의 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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