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매 중, 미국서 양산 돌입...한국 판매 가능성도 커져

22일 업계에 따르면 1월 혼다의 첫 발표 이후, 시빅 하이브리드의 복귀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발표됐다. 미국 시장의 이야기다. 세단 및 해치백 버전의 이 모델은 CR-V,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함께 미국에서 전동화 라인업에 합류한다. 미국판이 곧 한국 시장에 판매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낸다.
가장 먼저 미국에서 판매될 모델은 시빅 하이브리드 세단이다. 하이브리드 세단은 내년 봄에 캐나다 온타리오의 혼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어서 동일한 모델의 해치백 버전이 혼다 인디애나 오토 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다. 두 모터 전기 파워트레인은 오하이오의 혼다 변속기 공장에서 생산된다. 마지막으로 2.0리터 애킨슨 사이클 가스 엔진은 오하이오의 애나 엔진 공장에서 제작된다.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매체는 인디애나 오토 공장 공동 리더 록시나 매츠의 말을 인용해,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혼다 모델 중 하이브리드가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동화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혼다는 시빅 하이브리드에 탑재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지원하는 4기통 엔진이 181마력(135kW)와 232lb-ft(315 Nm)의 토크를 생성한다. 이 구성에는 혼다의 e-CVT(전자 제어 변속기)도 포함되어 있다. 반면,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유사한 엔진을 사용하는데, 약간 더 많은 출력 204마력(152kW)와 247lb-ft(334Nm)의 토크를 발휘한다.
더 큰 세단인 어코드에 관해서 혼다는 새로운 어코드 구매자 중 50% 이상이 하이브리드 버전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혼다는 시빅 하이브리드 출시에는 적어도 새로운 시빅 판매의 40% 이상이 하이브리드가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유럽형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미국형 모델은 외형적으로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버전과 동일한 9.0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표준 장비로 탑재할 가능성도 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