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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서 잘 팔리는 이유 있었다...딜러까지 팬층 확보

딜러 선호도, 인도 로컬 브랜드 제치고 1위를 차지
현대차가 인도에서 고객뿐 아니라 딜러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조립 라인. 사진=외신 힌두스탄타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인도에서 고객뿐 아니라 딜러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 조립 라인. 사진=외신 힌두스탄타임스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고객뿐 아니라 딜러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가 실시한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가 인도 로컬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도자동차딜러협회와 싱가포르 및 인도에 사무소를 둔 컨설팅 전문업체인 프리몬아시아(PremonAsia)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1821명의 딜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사업 지속성 및 관리 정책 △보증 및 후속 관리 △판매 및 주문 계획 △딜러 직무능력 향상 교육 △상품 △마케팅 등으로 일반 브랜드뿐만 아니라 고급 브랜드, 이륜차, 삼륜차, 상용차 등 5개 부문에 걸쳐 실시됐다.
현대차는 1000점 만점에 852점을 받았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일본 마루티 스즈키(791점)를 압도하는 점수일 뿐만 아니라 완성차 일반 브랜드 부문 업계 평균인 769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도 현지 브랜드인 마힌드라&마힌드라는 774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현지 딜러들이 현대차에 이토록 호감을 표하는 이유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막대한 관심과 투자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476만 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 대)·미국(1420만 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 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 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인도 현지 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의 인도를 향한 관심은 매출로 열매를 맺고 있다. 인도에서 현대차는 1998년 ‘쌍트로’ 판매를 시작으로 ‘i10’, ‘i20’, ‘크레타’와 지난 7월 출시한 엔트리 SUV ‘엑스터’ 등 다양한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2014년부터 매년 4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팔았다.

지난달 i10(그랜드 i10 포함) 누적 약 197만 대, i20 누적 약 134만 대, 쌍트로 누적 약 147만 대, 크레타 누적 약 93만 대 등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7만1435대를 기록했다. 누계 판매 80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질적 성장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지능형 제조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화 △신흥시장 허브 역할 강화 등 5가지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인도에서 연간 80만 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도 딜러 만족도 1위 달성은 전 사업 분야에 걸친 노력의 결실일 뿐만 아니라 현지 딜러와의 신뢰 및 협력의 결과다”라며 “딜러와 시너지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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