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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인수 'LX·동원·하림' 3파전…독일 하팍로이드 탈락

6일부터 실사…연내 매각 마무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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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MM
HMM 인수전 후보가 국내 업체 3곳으로 좁혀졌다. 독일 최대 선사 하팍로이드가 선정되지 못하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HMM 매각 측은 이날 오후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LX인터내셔널, 동원산업, 하림·J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5위 독일 선사인 하팍로이드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경쟁 후보들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 높은 관심을 샀으나 국내 해운업 발전을 고려해야 한다는 업계 지적에 따라 최종 입찰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최종 후보에서 빠졌다.

앞서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부산항발전협의회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국가 경제 및 안보를 위해 HMM 해외 매각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외국 기업에 국적 선사를 넘기면 국부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주장인 것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국적선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만큼 HMM 인수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에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고 자본·경영 능력을 갖춘 업체가 인수기업이 되길 원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숏리스트로 선정된 3개 그룹에 대해서는 두 달간 실사 기회가 부여하며, HMM 매각작업은 11월 최종 입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HMM 매각가격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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