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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에너지 말레이시아, 이브 보그트와 가상전력구매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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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에너지 말레이시아는 이브 보그트와 가상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로이터
삼성SDI 에너지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태양광 개발업체 이브 보그트(ib vogt)와 가상전력 구매 (VPPA)계약을 체결했다고 에너지 전문매체 리뉴스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계약은 에너지 위원회에서 시행하는 기업 친환경 전력 프로그램(CGPP)의 일환으로, 기업이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고 소비하여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CGPP와 VPPA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녹색전력 조달방식으로 우리나라 역시 최근 도입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도입한 기업용 녹색전력 프로그램(Corporate Green Power Programme, CGPP)과 가상전력 구매계약(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 VPPA)을 도입했다.

VPPA는 태양광 발전소와 기업 소비자가 에너지의 물리적 전달 없이 가상적으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의 확대, ESG 목표 달성, 가격 및 리스크 관리 전략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이 계약에 따라 이브 보그트는 케다 주 쿠알라 무다 지구에 위치한 40메가와트 피크(MWp) dc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29.99메가와트(MW)용량의 태양광 에너지를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IT 장치, 자동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사용되는 충전식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한국의 다국적 기업이다. 이 계약은 삼성SDI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최적의 성능을 위해 단일 축 추적 시스템에 구축된 최첨단 양면 태양광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약 1만5000가구의 평균 소비량에 해당하는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며, 연간 최대 3만5000톤의 이산화탄소(CO₂)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이브 보그트는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20년의 실적을 보유한 선도적인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플랫폼이다. OECD 중심 개발 전략, 세계적 규모의 개발 파이프라인, BESS 기술에 대한 투자, 독립 전력 생산자("IPP") 비즈니스 모델은 이브 보그트가 단기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

이브 보그트 APAC 전무이사 데이비드 루드비히는 "공급망 탈탄소화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과제다. 말레이시아와 삼성SDI가 동남아시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 삼성SDI의 업계 최고의 생산 시설을 탈탄소화 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이브 보그트가 기업의 재생 에너지 목표 달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삼성SDI 전문가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진전시키기 위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브 보그트는 말레이시아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구성하고 EPC 관리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급 개발 단계에 있으며, 건설은 2024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건설 및 운영 규모가 1GW를 목표로 하는 이브 보그트 APAC의 후기 단계 개발 파이프라인에 추가된다.

VPPA 계약은 삼성SDI와 이브 보그트가 말레이시아에서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여 탄소 중립을 추구하고, 지역 경제와 환경에 기여하는 선구적인 파트너십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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