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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내달 차세대 항공기 도입…원가 경쟁력 잡는다

직접 구매 통한 기단 운용 방식 변화로 경쟁 우위 확보
제주항공이 내달부터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보잉B737-8 기종.사진=제주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제주항공이 내달부터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보잉B737-8 기종.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내달부터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B737-8 기종을 두 대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B737-800NG)를 차세대 기종으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과 B737-8 50대(확정 40대, 옵션 10대)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단일 기종 기준 국내 국적 항공사 구매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제주항공은 B737-8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구매 항공기를 도입해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기단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운용리스 방식이었던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항공기의 높은 연료 효율을 바탕으로 연료비를 절감할 수도 있다. B737-8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 대비 15% 이상 개선된 연료 효율을 갖췄다.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할 경우 기존 연료량(1만5400㎏) 대비 18% 절감한 1만2600㎏의 연료만 쓰게 된다.

또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도 줄여 기존 대비 연간 12% 수주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임차료의 경우 최근 여객 수요 회복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항공 정보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보잉 B737-800NG 기종 임차료가 32% 상승했다.
아울러 정비비 절감,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차 항공기 운용 시 항공기 반납에 필요한 반납 정비 비용(원복 수리 비용)과 부채로 인식되는 정비충당부채를 해소할 수 있어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본격적인 기단 현대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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