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PV) 및 전자 산업의 원료로 사용된다. 태양광 발전은 태양광 전지판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전자 산업에서는 폴리실리콘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된다.
1959년에 설립된 OCI는 다양한 화학물질, 석유화학물질 및 탄소 물질을 생산한다
OCI는 JV에서 생산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수입하여, 국내 군산 공장에서 후처리 가공 후 국내외 고객사에게 완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OCI 군산 공장은 현재 완제품 생산기준 연산 4700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합작사업이 진행될 경우,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반제품 5000톤 규모를 후가공하는 설비가 2026년 말에 추가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를 통해 OCI는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이 2027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는 JV 설립 외에도 국내 반도체 폴리실리콘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혔다. 이러한 일련의 투자를 통해 OCI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소재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사라왁 부총리 겸 국제 무역, 산업 및 투자 장관인 다툭 아마르 아왕 텐가 알리 하산은 "세계 굴지의 화학 및 첨단 소재 회사인 OCI가 사말라주 산업단지의 생산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로 28억링거(약 8017만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왕 텐가는 지난 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OCI 홀딩스 이우현 회장과의 만남에서 사라왁에서 OCI의 확장 계획에 대해 보고받았다.
◇OCI홀딩스의 사라왁에서의 활동
OCI홀딩스 자회사인 OCIM Sdn Bhd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의 사말라주 산업 단지에 위치한 폴리실리콘 생산 회사로, 일본의 도쿠야마가 2009년에 설립한 것을 OCI홀딩스가 2017년 5월에 100% 지분을 인수하였다. 인수 후 OCIM은 2018년과 2019년 두 단계에 걸쳐 약 1억1170만 달러(약 1460억 원)를 들여 공장을 개조하여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1만톤에서 2만7000톤으로 늘렸다. OCI홀딩스는 장기적으로 6만5000톤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OCI홀딩스와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사말라주 산업단지에서) 바이오 글리세린과 천연염으로 수력 발전을 통해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을 생산하는 17억 링거(약 4869만 원) 프로젝트에 협력했다.
ECH는 주로 에폭시 수지 생산에 사용되는 화합물이다. 주요 용도는 청정 에너지 시장(풍력, 태양열, 조력 및 송전)에 부식 방지 코팅을 제공하는 것이다. ECH는 또한 산업, 자동차 및 포장 산업과 항공우주 산업의 복합재로 사용된다.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의 다툭 아르함 압둘 라만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ECH 제조 시설 건설이 진행 중이며 테스트 운영은 2024년 1분기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은 연간 최대 100킬로톤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OCI홀딩스-금호 생산량의 95%를 전 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2% 감소했다. 매출액은 59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순이익은 3924억 원으로 165.8% 늘었다.
OCI는 도쿠야마사와의 협력을 통해 사라왁의 장점을 활용하고, EG 산업단지의 인프라와 물류를 이용하여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OCI는 이번 조인트벤처를 통해 태양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