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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 친환경설비 전환에 30억 유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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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센크루프의 CI. 사진=티센크루프
티센크루프는 향후 몇 년 동안 친환경 설비투자를 위해 총 30억유로(약 4조2074억원)를 투자한다. 여기에는 20억 유로(약 2조8066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포함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뒤스부르크에서 회사를 방문한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부장관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와 함께 20억 유로의 보조금 통지서를 전달했고 EU집행위원회는 지난주 국가 보조금을 승인했다. 친환경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경제부는 "유럽 최대 제철소의 부분적인 전환과 수소로의 생산 전환으로 연간 최대 35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은 14만t의 친환경 수소를 사용해 연간 최대 230만t의 선철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존 고로를 직접환원플랜트로 대체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장은 2026년 말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2027년부터는 단계적으로 그린 수소로 전환하게 된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정부는 최대 7억 유로(약 9817억원), 연방 정부는 약 13억유로(약 1조8233억원)의 자금을 제공한다. 하벡 장관은 뒤스부르크에서 이 프로젝트가 모범적인 ‘쇼케이스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용광로가 개조되면 더 많은 정치적, 재정적 지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 수소로 생산되는 전기의 비용은 향후 10년 또는 15년 내에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돼 산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벡은 티센크루프의 '친환경 철강' 프로젝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산업인 철강 산업이 수소를 통해 탈탄소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의 철강 산업은 이 과정에 미래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른하르트 오스부르크 티센크루프의 철강 사업부 책임자는 새로운 직접 환원 공장을 신속하게 구현해야 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다른 기업들이 철강 시설을 수소 기반 공정으로 전환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16만 가구가 배출하는 만큼의 이산화탄소(CO₂)를 절감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두 번째 공장은 2030년까지 친 환경 공정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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