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계약은 티센크루프 스틸의 탈탄소화 전략의 일환으로, 독일 뒤스부르크 제철소 단지에 있는 새로운 DRI 공장에서 수소를 사용하여 철강을 생산한다. 이 공장은 지난 4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간 250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기존 고로 공정에 비해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자동차 산업과 같이 철강 함량이 높은 제품의 탄소 발자국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티센크루프 스틸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하이케 데네케-아놀드(Heike Denecke-Arnold)는 "이번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가 사용하는 티센크루프 스틸의 CO₂ 저감 강재는 2026년부터 새로운 DR 공장 생산 경로를 통해 공급되며 해당 시리즈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공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계약 외에도 스웨덴에 본사를 둔 H2 그린 스틸과 연간 약 5만 톤의 ‘그린 스틸’의 향후 공급 계약도 발표했다. 이 스웨덴 회사는 2025년에 문을 열 예정인 공장에서 자사의 기술을 통해 점결탄 대신 수소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