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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티센크루프에 2조7800억원 지원…친환경 철강공장 건설 촉진

독일의 철강 대기업 티센크루프. 사진=로이터
독일의 철강 대기업 티센크루프. 사진=로이터
독일 정부는 티센크루프의 탈탄소화 철강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 20억 유로(약 2조7800억 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독일 산업의 아이콘을 지키고 미래에도 독일과 유럽에서 철강 생산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티센크루프 본사가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도 7억 유로(약 9777억 원)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 산업부 대변인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하벡 경제부 장관은 티센크루프의 노사 대표들과 만나 보조금 문제를 논의했다.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 미구엘 로페즈는 EU 집행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티센크루프는 수소를 이용한 철강 생산전략(tkH2Steel)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연간 250만 톤의 친환경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2026년부터 직접환원제철(DRI)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로버트 하벡 경제부 장관은 지난 5일 티센크루프 에센과 뒤스부르크를 방문하여 티센크루프의 노사 대표들과 직접 만나 철강 보조금에 대해 논의하고 노동자들로부터 베를린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우려 사항을 경청했다.
티센크루프 최고 경영자 미구엘 로페즈는 "베를린의 공개적인 지지 표명을 환영하면서도 EU 집행위원회가 지원 패키지를 승인해야만 회사가 신속한 행동을 명확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승인과정에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는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전체 생산 공정을 재조정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생산 공장 건설 부지를 비롯한 인프라 비용에 20억 유로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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